한화-NC, 포수 정범모-투수 윤호솔 1대1 트레이드 단행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포수 정범모(31)와 투수 윤호솔(24)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뉴스1 DB, NC 제공) ⓒ News1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포수 정범모(31)와 투수 윤호솔(24)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뉴스1 DB, NC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포수 정범모(31)와 투수 윤호솔(24)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와 NC는 20일 정범모와 윤호솔의 1대1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두 팀은 시범경기 기간 중 각각 투수, 포수의 필요성을 느껴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한화는 잠재력 있는 젊은 우완 투수를 영입했고, 주전포수 김태군이 군입대한 NC는 1군 무대 경험이 많은 포수를 원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윤호솔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3년 NC에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입단 당시 윤형배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최근 개명했다.

윤호솔은 신장 183cm에 체중 99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파이어볼러로 NC가 계약금 6억원을 안길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1군 무대에서는 2014년 2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한화는 윤호솔이 재활과정을 마칠 경우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

또 정범모를 내주면서 포수진의 개편을 통해 최근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신진급 포수진의 육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NC가 영입한 정범모는 한화의 주전포수 자리를 꿰찬 적이 있는 경험 많은 포수다. 2006년 입단한 정범모는 군 제대 이후인 2012년부터 1군 무대에 자주 얼굴을 비쳤고 2014년에는 0.253의 타율에 6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로는 조인성 등 외부 영입 포수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지난해에도 트레이드로 영입된 최재훈에게 밀려 22경기 출장에 그쳤다.

NC 유영준 단장은 "정범모 선수가 우리 팀에서 잘 적응한다면 잠재된 가능성을 꽃 피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범모는 곧장 NC의 전력에 가세할 전망이다. 그는 20일 오후 5시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