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피어밴드? 기대 이상의 활약 보일 외인 나올까

라이언 피어밴드./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시즌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의 뒤를 이어 또 한번 리그에 충격을 선사할 외국인 선수가 나올까.

피어밴드는 2015시즌 넥센 히어로즈를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첫 해는 30경기에 나와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의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6시즌 도중 넥센에서 방출됐다. 이후 바로 kt에 둥지를 틀었지만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까지는 시일이 소요됐다.

피어밴드는 2016시즌 넥센과 kt에서 3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45(7승13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건강함, 꾸준한 성적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더구나 선발진이 약점인 kt였기에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해 겨울 kt는 돈 로치를 영입한 뒤 피어밴드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두고 고민을 이어갔다. 피어밴드는 스프링캠프를 앞둔 1월 중순 이후에야 총액 68만 달러에 도장을 찍으면서 kt에서 KBO리그 3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피어밴드에 대한 평가는 4월부터 달라졌다. 너클볼을 장착한 피어밴드는 지난 2년과는 달리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8승(10패)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4)에 올랐다.

기대치를 넘은 것은 물론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결국 피어밴드는 일찌감치 105만달러에 내년 시즌 재계약을 맺었다.

피어밴드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자연 2018시즌 제2의 피어밴드가 될 후보에 관심이 모인다.

두산에 새로 온 세스 후랭코프(연봉 총액 85만달러)나 한화의 외국인 듀오 키버슨 샘슨, 제이슨 휠러(이상 70만달러), NC의 로건 베렛(80만달러) 등이 후보다. 2017시즌 도중 들어와 10승(6패)을 올린 제이크 브리검(넥센·65만달러)도 도전장을 내민다. 기복은 있었지만 재계약에 성공한 팻 딘(KIA·92만5000달러)도 KBO리그 2년차에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헥터 노에시(KIA·200만달러)나 메릴 켈리(SK·140만달러) 등 그동안 리그에서 보여준 성과로 고액 연봉을 받는 이들과 비교해 기대치는 다소 낮을 수 있다. 하지만 2017년의 피어밴드처럼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성적을 예단할 수 없지만 '2017시즌 피어밴드'처럼 대박이 터지길 바라는 마음은 구단마다 다르지 않다.

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