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도루저지율 0.444' 이해창, kt 포수진의 떠오르는 희망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2회초 무사1루 kt 이해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2016.9.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2회초 무사1루 kt 이해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2016.9.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프로 2년차에 접어든 kt 위즈가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걱정했던 것은 믿을만한 '안방마님'이 없다는 것이었다. 오죽하면 개막 전 조범현 감독이 "경쟁에서 가장 앞선 포수는 조범현"이라는 씁쓸한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지난 시즌에는 포수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kt는 지난해 5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트레이드로 백업 포수 안중열을 보내고 주전 포수감 장성우를 데려왔다. 장성우가 이적 후 맹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그해 6월 베테랑 포수 용덕한도 NC 다이노스로 떠나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장성우가 시즌을 마친 뒤 전 여자친구와의 SNS 파문을 일으켜 올 시즌 전력에서 빠졌다.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올 시즌 초반에는 윤요섭과 김종민이 돌아가며 포수를 소화했다. 어렵게 꾸려가던 차, 시즌 중반 넘어 '이해창'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떠올랐다.

이해창(29)은 경기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0년 7라운드 50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으나 내부 경쟁에서 밀려 방출됐고, kt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이해창은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86경기에서 써낸 타율 0.213(178타수 38안타) 6홈런 20타점이었다.

그런 이해창이 조금씩 빛을 내기 시작했다.

올 시즌 64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팀에서 가장 높은 도루저지율 0.444를 기록하며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있다. 좋은 손목 힘과 송구력을 갖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공격도 좋아지고 있다.

이해창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9경기에서 타율 0.417(84타수 35안타) 5홈런 32타점으로 잘 쳐 콜업됐고, 1군 67경기에서 타율 0.224(165타수 37안타) 6홈런 19타점을 써냈다.

9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7타점을 써내며 더 탄력 받았다. 특히 9월에만 2루타 2개, 홈런 3개를 때려 장타력을 보여줬는데 지난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역대 61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로 1경기 3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서서히 껍질을 깨고 있는 이해창 덕분에 kt는 포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