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좌우중간 펜스 짧아…홈런 증가 예상
- 나연준 기자
(대구=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역사가 쓰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삼성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대구시민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22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갖춘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삼성의 새로운 집이 됐다.
지난 2012년 12월 공사가 시작된 삼성라이온즈파크는 40여개월 만에 총사업비 1666억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연면적 4만6943㎡, 지하 2층, 지상 5층에 최대 수용인원 2만9000명(관람석 2만4068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관중 친화적인 구조로 설계돼 관람석 80%가 그늘이고 40%가 우천 시에도 비를 맞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국내 구장 중 선수와 가장 가까운 거리(1·3루 하단 관중석 기준 18.3m)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밀착형 스탠드도 배치하고 있다.
좌석 공간도 넓고 자리 배치가 지그재그로 배치돼 앞사람이 시야를 가리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족동반 관람을 위해 타구장에서 볼 수 없는 파티플로어, 모래놀이석 등 5000여석의 다양한 이벤트석도 갖추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아름답다"며 새로운 구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야구장 지을 때 부탁했던 것이 잔디와 흙이었다. 잔디와 그라운드 상태는 최고다. 이승엽은 흙이 베이징 올림픽 당시와 같다고 말했다"며 "운동장 안에도 트레이닝실 등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말했다.
주장 박한이도 "야구장에 올 맛이 난다"며 "시설 면에서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경기장 못지않게 잘 지었다. 예전 구장에서는 관중이 많이 못 들어왔는데 여기는 2배 이상이 들어올 수 있다. 선수로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팔각형 구조의 경기장 형태도 눈에 띈다. 다른 9개 구단 홈구장의 외야는 타원형이지만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직선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구장의 좌우 펜스 거리는 99.5m, 중앙은 122.5m, 높이는 3.2m다. 예전 대구시민야구장(좌우 99m, 중앙 122m, 높이 3.1m)과 비슷하한 규모지만 펜스가 직선이기에 좌우중간 거리는 짧아졌다. 파울지역도 좁아 타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좌우중간 펜스가 짧은 부분은 수비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류 감독은 "좌우중간이 직선이라서 4~5m는 짧아진 것 같다. 다른 구장에서는 잡히는 공이 홈런이 될 수 있다. 올해 한 번 경험해보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도 "홈런이 예전보다 2배는 나올 것 같다. 예전과 다른 형태의 야구가 나올 수도 있다"며 펜스가 짧다고 설명했다.
yjra@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