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4이닝 퍼펙트' 이대은 "어느 경기든 나가면 내 것 보여주겠다"
- 권혁준 기자

(고척=뉴스1) 권혁준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4이닝 퍼펙트의 완벽한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대은(26)이 "어느 경기든 내 것(기량)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대은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5 슈퍼시리즈 1차전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김광현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동안 3탈삼진을 포함해 12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리드를 지켜낸 이대은은 8회부터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한국은 6-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이대은은 슈퍼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대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 긴장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풀렸다. 야구장은 어디든 익숙하니까 편하게 던졌다"면서 "앞으로도 어느 경기에 나가든, 상대가 누구든지 신경쓰지 않고 내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포수 강민호와 처음 '배터리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강민호는 경기에 앞서 이대은을 포함한 대표팀 투수들에게 "던지고 싶은대로 다 던지라고 했다"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대은은 "마음대로 던지라고 했지만 사인을 보고 하나도 안 흔들고(거절않고) 다 따라갔다"면서 "리드도 괜찮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흠 잡을 데가 없는 피칭이었지만 스스로는 '완벽'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대은은 "결과는 잘 나왔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있었다. 체크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첫 돔구장에서 던진 소감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을 느끼지는 못했다"면서도 "불펜이 지하에 있는 것은 조금 힘들었다. 준비하다 뛰어올라와야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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