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천금 수비' 허경민 "무조건 홈 송구만 생각했다"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전날 9회 김상수 타구는 무조건 홈에 던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News1 양동욱 기자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전날 9회 김상수 타구는 무조건 홈에 던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News1 양동욱 기자

(잠실=뉴스1) 김지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두었다. 전날 승리의 의미가 상당히 컸다. 두산은 30일 4차전에서 연장 없이 1점차 진땀승을 거둘 수 있었는데, 허경민의 천금같은 수비의 공이 컸다.

허경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전날 9회 김상수의 타구를 보면서 무조건 홈에 던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4차전에서 두산은 8회까지 4-3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9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의 땅볼 타구가 3루수 허경민에게 향했고, 허경민은 그 공을 잡아 재빨리 홈으로 던졌다.

3루주자 박해민을 홈에서 아웃시킨 덕분에 두산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현승이 마지막 타자 구자욱을 유격수로 땅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챙겼다.

허경민은 "김상수가 발 빠른 주자고, 타구도 느려 병살 플레이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공을 잡으면 무조건 홈에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송구가 정확해서 나도 놀랐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순간 판단력으로 만든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한편 두산은 5차전에서 승리하면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된다. 동시에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