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느림의 미학' 유희관, 연봉 285%인상…1억원 도장

올 2600만원서 생애 첫 억대 연봉 …팀 역대 최고 인상률

생애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신데렐라' 유희관이 팀내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은 12일 "투수 유희관과 올해 연봉 2600만원에서 285% (7400만원) 인상된 1억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올시즌 총 41경기에 나와 10승 7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특히 유희관은 1988년 윤석환이 기록한 13승 이후 25년만에 좌완투수로 1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유희관은 입단 후 4년만에 개인 첫 1억원대 연봉에 진입했다.

두산에 따르면 유희관의 연봉 인상률은 역대 프로야구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팀 통산 최대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유희관보다 높은 인상폭을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한화·2007년·2000만원→1억원·400%), 김상현(KIA·2010년·5200만원→2억4000만원·361.5%), 오지환(LG·2011년·2400만원→1억200만원·325%) 뿐이다.

계약을 마친 후 유희관은 "그간의 역할에 보상받은 것 같아 정말 고맙고 기쁘다. 올해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성적을 올려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해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프로생활을 하는 동안 언제나 팀에서 필요한 한결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