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日 언론, "오승환 한신행 초읽기"… 95억원?

신분조회 구단은 한신 타이거즈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행이 유력한 마무리투수 오승환.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1)이 미국이 아닌 일본 프로야구 정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복수 스포츠매체들은 "일본야구기구(NPB)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구단은 한신이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날 KBO가 NPB로부터 오승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발표한 다음날 나온 보도라 한신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이 빠른 시일 내에 방한, 오승환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환은 대졸 8년차 자유계약선수(FA)로 국내 이적은 자유롭지만 해외 이적 시 원소속구단 삼성의 동의와 이적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협상금액도 제시됐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에 대해 이적료 포함 2년간 약 9억엔(한화 95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전망했다.

한신은 지난 시즌 마무리 후지카와 큐지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떠나 보낸 뒤 마무리 불안에 시달렸다. 이에 오승환을 향한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드러내왔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통산 444경기에 나와 227세이브(28승13패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