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6] 삼성-두산, 마운드 총력전 예상… '+1' 관심 집중
삼성, 차우찬·배영수 카드 대기…두산, 유희관 카드 꺼내들까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7차전으로' VS '6차전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31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선발 릭 밴덴헐크와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을 치른다.
시리즈전적 3승2패로 앞서고 있는 두산은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자칫 안방에서 두산에게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내줄 수도 있는 삼성은 대역전극을 노린다.
이에 양 팀은 밴덴헐크와 니퍼트 다음 올라오는 '+1' 투수 맞대결에 온 힘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 나란히 무실점 호투했던 밴덴헐크와 니퍼트의 투수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1+1'전략을 선호하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밴덴헐크가 부진할 경우 7차전 선발카드인 장원삼을 제외한 모든 카드를 총동원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8일 열렸던 4차전, 선발 배영수(1⅓이닝 2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던 차우찬의 역할이 중요해보인다. 차우찬은 당시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다만 100개의 투구수가 걸림돌이다.
배영수의 투입도 가능하다. 배영수는 당시 34개의 공을 던졌다.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으나 구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도 4차전 후 배영수의 교체에 대해 "잘 들어간 볼도 있었지만 너무 외곽으로 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또 안지만이 5차전(29일) 3⅔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진 상황이지만 심창민을 아꼈다.
두산은 유희관의 등판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올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갔던 유희관은 왼손 투수가 없는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7차전을 대비해 유희관의 불펜 투입을 보류했으나 6차전 승부처 상황이 되면 유희관을 아낄 이유가 없다. 3차전(27일) 코칭스태프의 착오로 52구만 투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던 유희관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두산으로서는 유희관 카드가 가장 믿음직하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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