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패장 류중일 "너무 이기고 싶어 오승환 길게 갔다"

"잠실서 반전의 계기 만들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뉴스1 © News1

(대구=뉴스1) 조재현 기자 = 안방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내준 삼성 류중일 감독이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대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3회초 오승환이 무너지며 1-5로 패했다.

류 감독은 "장시간 응원해준 홈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홈에서 2연패 했는데 잠실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오승환을 길게 갔다. 12회 마쳤을때 (투구수가) 43개 정도 였는데 물어보니까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그때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에 오승환 길게 투입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장 10회와 11회 공격에서 쉽게 끝낼 수 있었지 싶었는데 야구가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부진한 이승엽에 대해 "빼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동안에 2군에서도 훈련을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했다"며 "타격은 하루만에 반전될 수 있고 컨디션도 찾을 수 있다. 끝까지 믿어보겠다"고 베테랑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