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류중일 삼성 감독 "'1+1',차우찬 활약 중요"

삼성 류중일 감독. ©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차우찬'의 역할을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오후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1'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3.9.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류 감독은 "선발 6명을 가지고 1+1 전략을 썼다. 그러나 올해는 아쉽게도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없어서 1+1전략을 한 경기 밖에 펼치지 못한다"면서도 "현재는 차우찬이 좋다. 두 번째 투수로는 차우찬이 올라가는데 차우찬이 얼마나 잘 던져주느냐에 따라 한국시리즈 승부가 빨리 끝날지 길게 갈지 차이가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탈보트(14승)와 고든(12승)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를 선발했으나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밴덴헐크는 7승9패에 그쳤으며 로드리게스는 시즌 중반 퇴출당했다.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카리대 역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타 팀과 달리 삼성은 올해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배영수(14승)를 비롯 윤성환, 장원삼(이상 13승), 차우찬(10승) 등 4명의 토종 투수를 앞세워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빛난 투수가 바로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자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년 만에 10승을 올렸다. 동시에 지난해 부진을 씻어냈다.

차우찬은 지난해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당시 총 3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2⅓이닝 동안 2실점했다. 특히 3차전에서 3이닝 3실점한 선발 배영수에 이어 SK 타선 봉쇄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⅔이닝 동안 박진만에게 홈런을 맞는 등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 삼성은 SK와 난타전 끝에 8-12로 경기를 내줬었다.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은 "1+1 전략상, 두 번째 등판이 예상되는 차우찬은 3이닝씩 계속 연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