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19일 이치로와 맞대결
'LA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7승 도전의 길목에서 '일본 야구의 상징' 스즈키 이치로(40)와 맞대결을 펼친다.
MLB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19일 오전 8시5분 (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한다.
양키스타디움은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의 홈 구장이다. 2009년 4월 개장한 새로운 구장이긴 하지만 경기장 내부 '그레이트 홀'에 베이브 루스 등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 20여명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등 전통과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미국 야구를 상징하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일본인 최고의 타자 이치로와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내는 등 다저스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이치로는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3관왕)를 기록하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치로가 2004년 기록한 262안타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지난 해 시즌 중반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타율 0.265 58안타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치로는 한국과 악연이 깊다. 이치로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중 "한국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겠다'는 망언으로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또 2009년 WBC 결승전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치로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투수들과의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치로는 박찬호를 상대로 31타수 12안타(타율 0.387) 2타점을 기록했다. 또 서재응에게도 11타수 3안타(타율 0.364)를 뽑아냈다. 이치로는 김병현과 김선우를 상대로도 각각 4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도 2009년 WBC에서 이치로와 한 차례 승부를 펼쳐 안타를 허용한 경험이 있다. 류현진도 미국진출을 앞두고 열린 팬 환송회에서 "전력피칭으로 이치로를 삼진 처리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투지를 불태워 왔다.
한편 이날 양키스의 선발 투수는 필 휴즈로 예정됐다. 휴즈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8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는 현재 38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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