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외벌이, 그 돈으론 못 살아"…'시댁과 합가' 고집하는 예비 신랑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신부가 임신 후 시댁 합가를 요구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재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두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나이를 고려해 결혼 직후 곧바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집은 제 자취방이 있어서 임신하게 되면 옮기자 하고 집은 안 알아보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 직장에서 로테이션 근무를 하는 A 씨는 임신과 동시에 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최소 2~3년간 외벌이 생활이 불가피하다.
이에 예비 신랑은 "외벌이 수입으로 대출금까지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시댁에 들어가 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부모님과 독립해 생활하고 있는데 시댁 합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예비 신랑은 주변 지인들도 시댁과 함께 살면서 아기를 봐준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고 했다.
A 씨는 "남편은 여자가 시댁에서 살며 감당해야 할 부분을 전혀 가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직 대화도 끝나지 않았는데 계속 합가를 요구할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예비 신랑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찐사랑이다. 결혼 전부터 합가 이야기하는 데 파혼 고민을 안 하는 것 보니", "남친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그럼 맞벌이할 수 있을 때까지 처가살이하자고 해봐라 뭐라고 답하려나", "그저 신기하다. 거주가 불안정하면 임신할 생각도 안 하는 게 요즘 추세 아닌가 그냥 낳고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심보로 결혼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이다", "아기는 무슨 죄냐? 임신 생각도 하지 말아라. 이 무능력한 사람들아"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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