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3주 원하는 아내에 "애는 핑계, 네일이나 받으며 딴짓" 남편 막말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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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출산을 앞둔 한 여성이 산후조리원 이용 기간을 두고 남편에게 '제정신이냐'는 막말을 들었다며 이혼을 고민했다.

현재 임신 중인 여성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병원과 연계된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초기 예약 시 할인 혜택이 있어 기간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리원 이용 기간은 1주, 열흘, 3주가 있었고, 열흘과 3주의 비용 차이는 약 90만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원래도 체력과 면역력이 약한 편이라 임신 준비 과정도 너무 힘들었다"며 "운동을 하면 발진이 올라오고 관절도 약해졌는지 온몸 마디가 아플 정도였다"고 약해진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출산 직후에는 날 위해 충분히 쉬고 싶었고, 아이도 함께 케어받을 수 있는 조리원을 선택하고 싶었다"며 "남편이 도와준다고 해도 집에서 혼자 감당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달랐다. A 씨는 "남편은 2주면 다 회복되는데 나머지는 산모들이 핑계 대고 쉬다 나오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자기가 다 찾아봤는데 '애 케어는 핑계고 안에서 요가나 네일케어 같은 거나 받으면서 지들 좋은 거만 하고 딴짓하고 앉아있더라' '제정신이냐'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또 "조리원에 쓰는 돈은 안 아깝고 나중에 애 먹이는 분유는 최저가 찾아가며 사는 게 코미디 아니냐고 하면서 내게 '적당히 열흘만 해라'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평소에 대수롭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별 관여를 하지 않지만, 특정 문제에 꽂히면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라며 "이번 일로 감정이 크게 상해 현재 대화를 끊은 상태다. 심지어 이혼까지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출산은 개인마다 회복 속도가 다른데 단정하는 건 문제다", "돈을 떠나서 아내에게 저런 말을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이혼을 충분히 고려할 법하다", "산후조리는 당연히 산모가 최우선이다. 아이를 낳는 건 남자가 아니다. 누구라도 저런 말을 들으면 서러워서 눈물 날 듯" 등 남편의 태도를 비판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