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낮을수록 다문화사회에 긍정적

여성가족부, '2015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발표
다문화 교육·행사 경험 없는 성인, 미국·호주보다 다문화사회에 부정적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사회에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4년 전보다 다문화수용성이 높아졌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여성가족부는 '2015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여가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연구 의뢰해 ㈜한국갤럽이 조사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0일~11월10일 전국 19~74세 성인 4000명과 청소년 36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성인의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53.95점(100점 만점)으로 2012년(51.17점)에 비해 높아졌다. 청소년(중·고생)도 67.63점으로 3년 전(60.12점)보다 상향돼 다문화에 대한 사회인식이 점차 수용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다문화 사회에 수용적이었다. 청소년(중·고생)이 67.63점으로 다문화수용성지수가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57.50점, 30대 56.75점, 40대 54.42점, 50대 51.47점, 60대 이상 48.77점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도 낮았다. 한국 성인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이웃으로 삼지 않겠다'(31.8%)는 정도가 미국(13.7%), 독일(21.5%), 스웨덴(3.5%), 호주(10.6%)에 비해 높았다. 반면 '자신을 세계시민으로 생각한다'(55.3%)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문화수용성은 다문화 교육·행사, 이주민 관련 자원봉사·동호회 등 관련 행사 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 교육을 한번 받은 성인(56.29점)과 두번 받은 성인(55.13점)에 비해 세번 이상 받으면 수용성 지수가 64.03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국민의 다문화교육 이수와 활동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성인의 경우 다문화교육에 참여한 비율이 5.5%, 자원봉사 참여 4.2%, 동호회 참여 2.7%에 불과했다. 청소년은 최근 1년간 다문화 교육 참여했다는 응답이 25.7%였다. .

외국인과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경우 다문화수용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외국인·이주민 다수 취업 업종인 단순노무(51.22점), 농림어업(51.83점), 기능·조립(52.96점) 종사자의 다문화수용성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취업경쟁이나 생활공간 공유 등 상호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다문화수용성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여가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수용성 취약계층에 맞춤형 교육·홍보, 온라인교육 사이트 운영 등을 통한 다문화이해교육 기회 확대, 청소년 수련시설 등과 연계한 공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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