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마스크 필터 부족?…당국 "국산으로 일일 생산 가능"(종합)

식약처 2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외국산 필터 사용하던 일부 생산업체는 어려움"
오늘 마스크 588만개 공급…일일 공급목표 500만개 상회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공적마스크 판매를 실시한 2일 전북 전주시 하나로마트 전주점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서영빈 음상준 이영성 기자 = 최근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 중국산 원재료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수입이 끊기는 등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당국은 국내 생산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혓다.

양 차장은 "MB필터의 국내 생산량만으로 약 1290만 개의 생산, 즉 일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일부 생산업체는 국내 MB필터보다 그 전에 수급해왔던 외국산 MB 필터를 사용하다가 외국산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당국은 마스크 수급조치에 따른 2일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공급량도 공개했다.

양 차장에 따르면 2일 하루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587만7000개다. 정부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 후 하루 500만개 공급을 목표로 마스크 공급에 나서고 있다.

또 이날 공급량은 판매처별로 대구·경북 특별공급 69만개, 우체국 65만개, 하나로마트 70만개, 공영홈쇼핑 20만개, 중소기업 유통센터 12만개, 약국 236만7000개, 의료기관 115만개다.

대구·경북 물량은 특별공급을 포함해 해당 지역의 하나로마트·약국 등을 모두 포함하면 총 167만9000개다.

이 같은 마스크 공급량은 지난 1일 총 203만7000개, 대구 5만9000개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는 1일이 주말이었기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약국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풀이되다. 실제로 약국을 통한 공급은 1일이 62만7000개로, 2일에는 이보다 174만개가 더 늘었다.

suhcrat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