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관심부족 때문…복지부 '괜찮니 캠페인' 전개
- 민정혜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자살자의 93%는 자살을 암시하는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주변에서 이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자발예방 차원에서 '괜찮니 캠페인'을 18일부터 추진한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괜찮니 캠페인'은 손글씨 엽서로 마음을 전하는 '우체통 캠페인', 영상으로 안부 인사를 전하는 '에어키스(AirKiss) 캠페인', 전국 릴레이 '괜찮니 플래시몹'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과 동료 등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자살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의 2015년 심리부검 결과 자살 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신호를 보냈으나 유가족 81%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우체통 캠페인'은 손글씨 엽서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5월 연세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을 해 본 결과 "학업 성적과 취업난에 지친 친구에게 힘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거나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에어키스 캠페인'은 영상으로 안부 인사를 전하고 마지막 에어키스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 액션 릴레이다. 누구나 안부를 전하는 에어키스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괜찮니? 플래시몹'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거리나 광장, 기차역에서 시민 참여로 이뤄진다. 자살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희망을 북돋우는 노래와 댄스로 구성된다. 플래시몹에 사용되는 음악 '괜찮니, 괜찮아? SONG'은 그룹 V.O.S 박지헌, 탤런트 임성언 등이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퍼포먼스다.
'괜찮니 캠페인'을 기획한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자살 문제가 오랫동안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살에 대한 관심과 인식 부족"이라며 "'괜찮니?'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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