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발생 OECD 1등인데…결핵과 의원 전국 3곳
[국감브리핑] 의원급 의료기관 2만9238곳의 0.01% 수준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지난해 전국에서 결핵과를 표방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3곳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2만9238곳의 0.01% 수준이다.
16일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4년 기준 시도별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 자료를 보면 결핵과 의원은 3곳뿐이었다.
의원 진료과 현황은 전문과목 미표시가 54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과 4222곳, 일반의 2847곳, 정형외과 1878곳, 외가 1014곳 등의 순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한결핵협회가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복십자의원 9곳 중 5곳은 운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운영되는 4곳도 국고 지원이 없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12월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가입한 이후 단 한 번도 결핵 환자 발생률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013년도에는 신규 결핵 환자가 3만6000여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결핵 환자가 발생해도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만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명수 의원은 "대다수 국가는 공공 의료기관에서 결핵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한다"며 "우리나라는 민간에서 치료를 담당하는 비율이 9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핵과 전문의가 활동하는 의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민간 의료기관에만 의존하면 2차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며 "1차 치료는 공공 영역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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