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한파 주춤, 낮 14도·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곳곳 눈·비(종합)

[내일날씨] 아침 최저 -4~5도·낮 최고 5~14도

지난 밤 내린 눈이 쌓인 14일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겨울풍경을 만끽하고 있다. 2025.12.1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아침 최저기온이 -15도에 육박했던 한파가 물러나고, 화요일인 16일에는 기온이 오르며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중부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9~2도, 최고 2~10도)보다 기온이 3~6도 높겠다. 아침 한파는 다소 완화하는 흐름이다. 체감 추위도 한결 덜하겠다.

아침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춘천 -2도 △강릉 5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1도 △부산 4도 △울산 1도 △제주 8도로 나타났다.

낮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5도 △강릉 11도 △청주 11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4도 △울산 13도 △제주 17도까지 오르겠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다.

기온이 오르지만 강수 변수는 남아 있다. 16일 새벽부터 밤사이 경기 북부와 남동부, 강원 내륙·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와 충청 북부는 오전부터 밤사이 비나 눈이 오리라 예상된다. 제주에는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그 밖의 충청권과 경북 북동 내륙·산지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 눈이 날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1㎜ 안팎,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 1㎜ 안팎이다.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는 5㎜ 미만,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1㎜ 안팎 수준이다. 눈으로 내릴 경우 강원 산지는 1~3㎝, 강원 내륙은 1㎝ 안팎이겠다.

중부 내륙과 남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이어지겠다.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고, 16~17일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내린 강수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강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도 짧아질 수 있다.

미세먼지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겠다. 16일 서울과 경기 남부는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인천과 경기 북부, 충남은 저녁부터, 대전·세종·충북은 밤에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후부는 일부 중서부 지역은 오전 기류 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저녁부터는 북서풍을 따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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