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타는' 5월 주말, 대구 37.3도…108년만에 '최고'(종합)

서울 33.3도, 올 들어 최고…자외선 지수 전국 '매우높음'
더위 내일까지…다음주 월~화 비온 뒤 한풀 꺾여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북 경주시와 영천시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학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4.5.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5월의 마지막날이자 토요일인 31일 오후 전국이 '여름 날' 못지 않게 달아올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대구에서는 낮 기온이 최고 37.3도까지 올라 이 지역에서 1907년 1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0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날씨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5월 낮 최고기온은 2000년 5월25일 진주에서 기록된 37.0도였고 대구에서 가장 높았던 5월 최고기온은 1962년 5월31일 기록된 36.6도였다.

같은 시각 서울 낮 기온도 33.3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 밖의 의성 35.9도, 경주 35.7도, 밀양 35.5도, 합천 35.2도, 전주 34.8도, 청주 34.4도, 원주 34.1도, 천안 33.9도, 제천 33.7도, 광주 33.5도, 강릉 33.4도, 대전 33.3도, 수원 3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더위뿐만 아니라 '자외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오후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높음'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우높음'일 때는 태양에 노출된 피부가 빠르게 타서 위험해질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겉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야 한다.

이같은 고온현상은 따뜻한 남서류가 한반도에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데다 낮 동안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며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나타나고 있다.

고온 현상과 더불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서초·강남·송파·강동·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운동과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주 일요일(다음달 1일)까지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점차 구름 많아지겠고 기온분포는 서울 19~31도, 인천 18~27도, 춘천 18~31도, 강릉 21~31도, 청주 19~31도, 대전 18~31도, 전주 18~31도, 광주 18~31도, 대구 22~34도, 부산 19~26도, 제주 19~26도 등으로 예상된다.

더위는 다음주 월~화요일(다음달 2~3일)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물러나기 전까지는 고온현상이 지속되겠다"며 "일요일까지 때이른 더위가 '절정'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화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