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5.9도·밀양 35.8도…역대 가장 더운 5월 날씨

대구 36.2도·서울 31.8도 등 전국 곳곳서 연일 '기록갱신'
남서풍, 강한 일사 이어질 듯…"내일도 '여름더위'"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분수대를 보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4.5.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30일 낮 경북 경주와 밀양의 최고기온이 각각 35.9도, 35.8도까지 올라 해당 지역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 날씨로 기록됐다.

대구 낮 기온도 36.2도까지 올라 전날 관측됐던 '52년만의 5월 최고기온(35.6도)'을 넘어섰고 낮 기온이 31.8도까지 오른 서울도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대구지역에서 기록된 이날 낮 기온은 전국 통틀어 역대 5월 최고기온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5월 낮 최고기온은 2000년 5월25일 진주에서 기록된 37.0도, 대구에서 가장 높았던 5월 최고기온은 1962년 5월31일 기록된 36.6도다.

해당 지역 외에도 32.2도까지 오른 대전도 지금까지 가장 높은 5월 낮 최고기온으로 기록됐고 34.7도까지 오른 전주는 역대 2번째, 33.5도까지 오른 광주는 역대 3번째로 더운 5월 날씨로 기록됐다.

그 밖의 의성 35.2도, 합천 34.8도, 영월 33.6도, 청주 33.2도, 강릉 33.0도, 천안 32.8도, 대전 32.2도, 순천 32.0도, 울산 31.8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이날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이같은 고온현상은 따뜻한 남서류가 한반도에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데다 낮 동안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며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 일요일(다음달 1일)까지 해당 현상이 지속되며 토~일요일에도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3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 19~32도, 인천 19~28도, 춘천 16~33도, 강릉 17~30도, 청주 18~32도, 대전 17~32도, 전주 18~34도, 광주 18~34도, 대구 21~35도, 부산 18~27도, 제주 18~28도 등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점차 구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분포는 서울 19~31도, 인천 17~28도, 춘천 17~32도, 강릉 22~32도, 청주 19~31도, 대전 18~31도, 전주 19~31도, 광주 18~31도, 대구 22~34도, 부산 19~27도, 제주 19~27도 등으로 예상된다.

더위는 다음주 월~화요일(다음달 2~3일)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물러나기 전까지는 고온현상이 지속되겠다"며 "일요일까지 '때이른 더위'가 '절정'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화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