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보다 임시일용 늘어난 5월…명목임금↑·실질임금↓
보건·복지·금융업 종사자 크게 늘고 도소매·건설업은 줄어
5월 사업체 종사자 1.0% 증가, 임시일용근로자 6.9% 급증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20만 2000명 늘며 2000만 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임시일용직과 보건·복지, 금융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달 임금은 명목 기준으로는 올랐지만 실질임금은 줄어 노동시장 안에서 '고용 확장, 체감 소득 위축'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0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0만 2000명, 1.0%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728만 5000명으로 61만 명, 0.4%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05만 2000명으로 13만 2000명, 6.9% 증가해 상용보다 임시·일용 중심으로 인력이 확대된 양상이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701만 2000명으로 14만 2000명, 0.8% 늘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368만 8000명으로 6만 명, 1.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70만 5000명으로 11만 4000명, 4.4%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금융 및 보험업이 89만 명으로 3만 1000명, 3.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100만 7000명으로 2만 6000명, 2.7%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222만 4000명으로 2만 6000명, 1.2% 줄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33만 1000명으로 8000명, 2.2%, 건설업은 140만 2000명으로 3000명, 0.2% 감소해 내수 서비스업과 건설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제조업은 376만 5000명으로 7000명 늘어 전년동월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제조업 내에서는 기타 운송장비, 전자부품, 산업용 기계·장비 수리업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5월 중 입·이직도 크게 늘었다. 입직자는 9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만 2000명, 12.0% 증가했고 이직자는 95만 2000명으로 12만 명, 14.4% 늘었으며 입직률과 이직률은 각각 4.9%로 0.5%p, 0.6%p 상승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는 83만 8000명으로 8만 7000명, 이직자는 83만 8000명으로 10만 8000명 늘었고,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도 입·이직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규모를 막론하고 인력 이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입직 사유 중 채용은 90만 7000명으로 11만 5000명, 자발적 이직은 29만 3000명으로 4만 4000명, 비자발적 이직은 60만 명으로 6만 3000명 늘어 채용 확대와 함께 계약 종료·구조조정 등 비자발적 퇴직도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과 근로시간은 온도가 다르다. 올해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03만 1000원으로 397만 1000원보다 6만 1000원, 1.5%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37만 7000원으로 341만 2000원에서 3만 5000원, 1.0%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429만 4000원으로 1.9%, 임시일용근로자는 184만 1000원으로 3.1% 늘었고, 4월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3.8시간으로 전년동월보다 1.7시간, 1.0% 줄어 노동시간은 완화된 반면 체감 소득은 악화된 흐름이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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