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2027년 최저임금, 시간 당 1만2000원 이상돼야"
59% "현재 최저임금, 인간 다운 삶 보장 못해"
"최저임금 적용,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등 예외 없어야"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2027년 적정 최저임금 수준이 '1만 2000 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027년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시간당 1만 2000 원이 62.3%로 가장 많았다.
절반에 가까운 47.7%는 "현재 법정 최저임금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와 같은 응답은 비정규직·비조합원·사무직·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일반 사원급 등 월 급여가 300만 원 미만인 집단에서 더 많았다.
또 직장인의 59.5%는 현재 1만 320원인 법정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과 미래 계획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봤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등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해당 항목은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동의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최보화 노무사는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은 협상의 출발선이 아니라 생존의 마지노선"이라며 "그 마지노선이 물가·실질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제도는 형식만 남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노무사는 "최저임금 심의는 기업 부담 논리가 아닌 일하는 사람의 존엄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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