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잇단 중대재해 인명사고에 "자괴감 들어"
[국감현장] 李 "중대법 시행에도 오히려 사고 늘어…근본적 고민"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대 산업재해 인명사고와 관련해 "자괴감이 든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SPC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되고,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도 만드는 등 고용노동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통령 보고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중대재해가 획기적으로 줄지 않고 있다"며 "아니 오히려 늘어나는 측면도 있어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고용부는 최근 SPC 근로자 사망사고 등 잇따른 중대산업 재해와 관련,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SPC그룹에 대해서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기획감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이번 주 중 감독대상을 특정해 불시 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 사업장은 ㈜에스피씨삼립, ㈜파리크라상, ㈜BR코리아, ㈜샤니, ㈜호남샤니, ㈜에스팜, ㈜설목장, ㈜샌드팜, ㈜호진지리산보천, ㈜오션뷰팜, SPL㈜, ㈜SPC Pack 등이다.
SPC그룹뿐 아니라 전국의 식품 혼합기 등 위험기계·장비를 보유한 13만5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조치 이행 집중단속도 오는 12월2일까지 벌일 계획이다.
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안전조치 개선을 위한 비용지원 등 더욱 실효성 있는 개선 결과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위험기계·기구 등에 대한 안전검사 및 인증 제도가 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즉시 전반적인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uni12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