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불산 누출' 삼성전자 화성공장 조사
올해에만 두 번째…노동부 "저희 입장선 유감"
해당 사업장을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일 오전 11시30분께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 내 CCSS룸 배관 철거과정에서 작업자 3명이 배관 밖으로 누출된 불산에 노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료를 통해 "고용노동부의 '11라인 HF 공급장치 사용중지 명령'에 따라 신규 공급장치 설치와 전환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산에 노출된 3명은 사내 부속의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뒤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을 받았다.
삼성 측에 따르면 작업자 3명 전원에게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에서도 지청장과 산재예방지도과장, 근로감독관 2명 등 총 4명이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업장은 올해 초에도 불산이 누출돼 작업자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경기지청 관계자는 "현장이 똑같지 않고 계속 변하지 않나"라며 "계속해서 안전보건교육을 벌이고 관리했는데 (또 사고가 일어나) 저희 입장에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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