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종사자 '증가'…광주, 노동이동 '활발'
고용노동부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전체 종사자 수 48.4%, 서울·경기도에
빈 일자리율, 제주도·광주시·강원도 순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의 종사자가 2011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크게 올라 노동이동이 가장 활발했다.
고용노동부는 2일 전국 229개 시군구별로 농림어업, 국제·외국기관, 자가소비 생산활동 등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약 2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지역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10월말 기준 16개 시도 가운데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407만7000명), 다음으로 경기도(309만5000명) 등이었다. 두 지역은 전체 종사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48.4%를 차지했다.
대구시(-0.5%)와 강원도(-0.3%)는 종사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는 종사자 수가 증가했고 서울시(2.3%), 울산시(2.1%), 경남도(1.6%)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중에서도 강남구(67만5000명)와 서초구(39만1000명)의 종사자수가 많았다. 특히 강남구는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가 3.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지역은 경남 창원시(35만3000명)와 경기 수원시(30만명), 군지역은 울산 울주군(6만7000명), 충분 청원군(6만명) 등 순으로 종사자 수가 많았다.
16개 시도 가운데 노동이동은 광주시가 입직률 3.9%, 이직률 3.8% 등으로 가장 활발했다. 광주시는 전년 동월 대비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가장 높았다.
광주시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11개 시도는 입직률이 떨어졌고 대구시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는 이직률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노동이동이 감소세를 보였다.
시군구의 노동이동은 강원도 양구군(입직률 6.6%, 이직률 5.6%), 광주시 서구(입직률 6.1%, 이직률 6.5%) 등이 활발했다.
입직률은 자치구 가운데 광주 서구(6.1%)와 서울 구로구(5.3%), 시지역은 충북 청주시(5.1%)와 전남 여수시(4.6%), 군 지역은 강원 양구군(6.6%)과 전북 무주군(6.4%) 등이 높았다.
이직률은 광주 서구(6.5%), 서울 구로구(6.2%) 등 순으로 높았다. 충남 계룡시와 전남 영광군은 7.1%의 이직률을 보여 각각 시지역과 군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빈 일자리'는 제주도(3.1%), 광주시(2.2%), 강원도(2.1%) 등 순으로 높았다. 세 지역 모두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빈 일자리율이 높게 나타났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있거나 비어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자치구 가운데서는 대구 서구가 2.9%로 가장 높았고 시지역에서는 경기 안산시와 경북 영천시, 경기 오산시 등이 나란히 2.8%로 나타났다. 군지역은 경북 군위군(4.2%), 경북 성주군(4.1%), 경북 고령군(3.7%) 등 순으로 조사됐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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