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흡입 수술 받은 40대 여성 두 달여만에 숨져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A씨(44)는 수술 후 복통을 호소하며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두 달여간 여러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대장에 구멍이 뚫린 대장천공과 패혈증으로 인해 숨졌다.

유족들은 지방흡입수술 당시 대장에 구멍이 뚫렸고 이 상처가 패혈증으로 번졌다고 주장하며 수술을 한 의사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의사 B씨를 소환 조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술시 장기에 구멍이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A씨가 두 달 뒤에 숨진 만큼 지방흡입 수술 자체가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직접적인 의료과실행위를 부인하고 있어 대한의사협회에 질의서를 보내 A씨의 사망과 지방흡입수술의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광주의 한 산부인과에서도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장기에 구멍이 뚫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