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이버범죄 전문가 한자리에…경찰청 국제 심포지엄

법집행기관·글로벌 IT 기업 등 참여

경찰청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악용한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찰청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6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대표적인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행사다.

미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 일본·홍콩 경찰청 등 국내외 법집행기관을 비롯해 오픈AI, 구글, 센시티 AI, 체이널리시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디지털포렌식연구학회(DFRWS)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설계하는 세 가지 축'이다. 참가자들은 '일상을 노리는 네트워크 속 위협' '디지털포렌식과 안티 포렌식'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이버범죄 양상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며 사이버범죄 전문가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사이버범죄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치안 현장에 AI와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대응 기술과 역량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관계 부처, 기업, 시민사회의 견고한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한국 경찰청은 국제표준을 정립하고 기술력과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행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회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에서도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한국 경찰의 국제 치안 기여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찰청은 심포지엄과 함께 주요국 법집행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과 실무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폴·유로폴과 FBI 등 주요국 법집행기관 관계자들과 실무회담을 열어 해킹·랜섬웨어 등 주요 사이버범죄 수사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및 작전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IT 기업들과는 가입자 정보와 IP 등 수사자료의 공조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와도 국내에서 발생한 범죄의 수익을 신속하게 동결하고 환수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