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서울역 출근길 버스 탑승 시위…큰 혼선 없이 끝나
일부 버스 문 안 열어줘 잠시 대치했지만…큰 운행 지연 없어
"매일 하겠다" 예고했던 '지하철 탑승 시위' 당분간 유보키로
- 신윤하 기자, 안소연 수습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안소연 수습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출근길 서울 도심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지만, 차량 정체 등 큰 혼란 없이 종료됐다.
전장연 활동가 30여 명은 오전 8시부터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4번 승강장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개정을 촉구하며 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 8시 14분부터 151·507·502·752·162번 등 5대의 버스에 탑승을 시도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가 다른 활동가들의 도움으로 탑승한 151번 버스를 제외하곤, 모든 버스가 뒷문 리프트를 내려 휠체어 사용자들이 버스에 탑승할 수 있게 했다.
오전 8시 15분 전장연이 507번 버스에 탑승할 때 버스 기사가 문을 닫고 열어주지 않아 잠시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활동가들은 "문 열어주세요" "탑승 거부하지 마세요"를 외치며 버스 앞에 누워서 출발하지 못하게 막았다.
약 4분가량 운행이 지연됐지만, 이후 버스 기사가 뒷문을 열어 리프트를 내리면서 대치 상황은 종료됐다.
이외 다른 버스 탑승 시엔 별다른 대치가 벌어지지 않았다. 시민들도 "잠시만 지나가겠다" 정도의 말만 할 뿐 욕설이나 고성을 지른 이들은 없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오전 8시 27분쯤 서울역에서 버스 탑승을 완료해 한 정류장 떨어진 갈월동 정류장에 하차했다.
전장연이 출근길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는 것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연내 개정 및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영숙 전장연 상임 공동대표는 "장애인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서울시는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전날부터 매일 진행하기로 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취소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 등 정부와 장애인권리예산 관련 사항을 협의하면서 지하철 탑승 시위는 유보하겠단 입장이다.
박 대표는 "매일 진행하겠다고 공지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는 취소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취소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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