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남성의 만행…모친 유품 '금반지·팔찌' 녹여 팔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통해 고용한 20대, 장롱 뒤져 절도
피해자 "유품 돌려 받을 수 없는 상황에 경찰 신고"

달러화 약세와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팔찌 가격을 묻는 손님에게 가격을 설명하고 있다. 2025.4.24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일 가사도우미를 자처한 20대 남성이 의뢰인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전날(5일)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를 두 차례 방문해 장롱 안에 보관돼 있던 피해자 B 씨 어머니의 유품인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 등 귀금속과 현금 6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1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를 자처하며 B 씨에게 접근한 뒤 다음 날 약 3시간 동안 B 씨의 집을 청소하고 일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 씨가 청소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자 3일 다시 B 씨의 집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청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4일 장롱에 보관해 둔 귀금속 케이스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유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신고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A 씨가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았고 일부는 이미 녹아 원형을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개인적인 채무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