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 피해 2조원…'끄고·뽑고·비우고·잠그고' 4고 습관 필수
"실외기실, 창고 아냐" "고양이 발바닥도 스위치 돼"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2658명, 재산 피해는 2조 3374억 1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4고 예방 습관'(끄고·뽑고·비우고·잠그고)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5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소방청 화재통계연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는 3만 7915건, 인명피해는 2658명(사망 329명·부상 2329명), 재산 피해는 2조 3374만 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건수는 2023년(3만 8430건)보다 줄었지만 인명피해(2439명, 사망 270명·부상 2169명)는 소폭 늘었고, 재산피해(9451억 2100만 원)는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발화 요인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부주의(1만 7173건)가 가장 많았고 전기요인(1만 1239건), 기계 요인(36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서울청 과학수사관(CSI)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를 바탕으로 화재 위험 장면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멀티탭의 빈자리는 '남은 전력' 표시가 아니다 △가구 밑 전원선은 보이지 않는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다 △충전이 된다고 모두 규격에 맞는 충전기는 아니다 △보조배터리 충전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해외직구 전기제품은 가격표보다 안전 정보가 먼저다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실은 창고가 아니다 △겨울철 전열기 주변은 건조실이 아니다 △고양이 발바닥도 전기레인지 스위치가 될 수 있다 등이다.
경찰은 '4고 예방 습관'을 제안했다. 헤어드라이어, 다리미, 전열기는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끄고', 외출하거나 잠들기 전에는 사용을 마친 전열기 플러그를 '뽑고', 에어컨 실외기, 전기레인지 주변의 가연물은 '비우고',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은 외출 전 전기레인지 전원을 '잠그고'라는 내용이다.
경찰 관계자는 "뜨거워진 플러그, 눌린 전원선, 부풀어 오른 배터리와 타는 냄새를 '설마'라 넘기지 말고 외출 전 10초 동안 '4고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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