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인터폴, 지식재산 범죄 국제수사 전문가 양성 나선다

6개국 수사관 참여…VR 실습·국제공조 역량 강화

경찰청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경찰대학이 인터폴과 함께 지식재산 범죄에 대응할 국제 수사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경찰대학은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인터폴과 공동으로 '지식재산 범죄 대응 및 강사 양성 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경을 초월해 지능화·조직화하는 지식재산(IP) 침해와 기술 유출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문 수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소속 수사관을 비롯해 프랑스 등 해외 6개국 수사관들이 참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외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2022년 12건에서 2023년 22건, 2024년 27건, 2025년 33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경찰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대학은 지난해 해당 과정을 1주간 시범 운영하고,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교육 기간을 2주로 확대했다.

교육은 지식재산 범죄 수사기법과 국제공조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나리오 기반 가상현실(VR) 훈련을 도입해 실제 수사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김기종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는 "국경을 넘어 지능화·조직화하는 지식재산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국 수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찰대학은 앞으로도 인터폴 및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국제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초국가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국제공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6월 인터폴과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제3차 국제공조 작전회의(Breaking Chains)와 인터폴 도피 사범 검거 작전회의(INFRA-SEAF IV)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