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2.5도까지 끓었다…하루 새 온열질환자 96명 늘어

누적 1889명·사망 14명…가축 43만2450마리 폐사
전국 228개 구역 폭염특보…중대본, 대응 2단계 가동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7.27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은 극한 폭염 속에 전국에서 하루 새 온열질환자 96명이 추가됐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889명,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고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도 이어지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폭염 대응을 2단계로 격상했다.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96명이 발생했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889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다.

이날 경남 양산의 일 최고기온은 42.5도까지 치솟았다. 최고 체감온도도 39.4도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상권과 전남권을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16개 시·도 228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전남·광주와 대구, 경북, 경남 등 24개 구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서울과 부산, 인천, 대전, 울산, 경기 등 154개 구역에는 폭염경보가, 50개 구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국 176개 구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누적 43만2450마리로 집계됐다. 양식어류도 16만5196마리가 폐사했다.

중대본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자 이날 오후 1시 폭염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행정안전부와 기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의 합동 비상근무도 확대했다.

정부는 독거노인과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물류센터와 건설현장의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고령 농업인에게는 야외 작업 자제를 안내하고 비닐하우스와 논밭 등 농작업 현장에 대한 예찰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그늘막 4만217곳과 살수차 633대, 도로 살수장치 77대, 양산대여소 866곳을 운영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대본을 가동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