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진입 막은 '올다르크' 구속 기로…'묵묵부답'
핸드볼 대표팀 불법 수색·공무집행 방해 등 4명도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린 30대 여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검은색 상의에 태극기와 성조기 모양이 있는 배지를 단 채 심문이 열리기 약 7분쯤 전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앞을 찾은 한 유튜버의 응원에는 주먹을 쥐어 올리고 미소 지었다.
다만 '오늘 영장심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할 예정인지', '본인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개표소 출입문 손잡이를 움켜쥔 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 출입하려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2시간 가까이 막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A 씨를 설득했지만, A 씨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아 결국 진입이 무산됐다.
경찰은 10일 A 씨를 소환해 2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당시 A 씨는 개표소를 막은 행위를 두고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주장했다.
이날 A 씨가 출석한 후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황 대표는 A 씨의 변호인단 소속으로 경찰 조사에 참석했다.
법원은 이날 같은 시간 특수강요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 씨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명에 대한 영장 심사도 진행 중이다.
B 씨는 지난달 8일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불법 수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5명 중 1명이다. 20대 남성 3명은 지난달 6일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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