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적십자·LG,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돕는다
경찰이 피해자 발굴하면 적십자 맞춤형 지원…LG, 6억 원 성금 기탁
생계·치료비부터 심리 회복까지…가구당 최대 300만 원 지원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경찰청과 대한적십자사, LG가 폭력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찰청은 26일 대한적십자사, LG와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폭력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이 성인보다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이 크고, 생계비와 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경찰이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를 발굴하면 대한적십자사가 맞춤형 긴급 지원을 제공해 일상 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LG는 재원 마련을 위해 총 6억 원의 성금을 기탁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하고, 대한적십자사는 피해 정도와 가정 상황에 맞는 경제·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제적 지원은 가구당 최대 2개월간 300만 원 이내에서 현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취약계층 가구에는 봉사원과의 결연을 통한 가정 방문과 기초생활 물품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여성·아동·다문화가정 등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긴급 지원 사업은 협약 체결일부터 1년간 운영된다. 세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과 후속 사업도 지속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이 폭력 피해를 겪은 아동·청소년들이 다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를 적극 발굴하고 협약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회복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KB금융그룹과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는 등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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