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과의 전쟁' 통했나…신종 스캠 피해액 한 달 새 32.5%↓
신종 스캠 피해액 감소세 뚜렷…올해 1분기 피해액 11% ↓
통합대응단, SNS 계정 차단·사기앱 퇴출 등 맞춤형 대응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투지리딩방과 로맨스스캠 등 이른바 '신종 스캠' 발생 건이 감소하면서 지난 5월 피해액이 전월 대비 30% 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신종 스캠 피해액은 293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3326억 원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 피해액이 687억 원으로, 4월 1018억 원보다 32.5% 줄어드는 등 피해액 감소세가 뚜렷했다. 발생 건수도 4월 1741건에서 5월 1472건으로 15.5% 줄었다.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맞춤형 대책을 실시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경찰 산하에서 출범한 통합대응단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SNS 플랫폼과 협업해 범행 계정 차단을 대폭 확대하고, 최신 범죄 수법을 공유해 플랫폼의 자체 탐지·차단 시스템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피싱범에게 속아 대화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 우려자에 대한 경고 알림도 발송했다.
그 결과 5월 투자리딩사기 피해 금액은 413억 원으로, 1분기 월평균 559억 원 대비 26.1% 감소했다. 연애빙자사기도 같은 기간 75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4% 감소했다.
경찰은 팀미션사기 범죄 전용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소스 코드를 분석해 범죄 관련성을 삼성전자·구글·애플에 공유하고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이런 사기 앱을 이용한 범행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팀미션 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 금액이 1분기 월평균 각 468건, 140억 원에서 5월에는 각각 195건, 57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통신사와 협업해 노쇼사기 범행번호의 개통·통신패턴을 분석해 범행 의심 번호를 사전 탐지해 범행 시도를 막고, 32만 개 조달 업체를 대상으로 예방 문자·전자우편을 발송했다.
경찰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범죄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청·국정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캠범죄 사범 281명을 국내 송환하기도 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범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통해 신종 스캠 피해를 줄여낸 만큼, 앞으로도 변칙적인 수법에 한발 앞서 대응하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싱 범죄를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지난해 10월 민·관 협업을 통해 예방과 수사를 함께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출범한 바 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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