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시위'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기자 강요·감금 사건 수사 착수(종합)

'주니어 대표팀' 사건 대상자 1명 특정, 출석요구
"불법행위 모든 가용 자원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경찰이 이동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권진영 기자 = 경찰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시위에서 발생한 일부 참가자의 강요·감금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대상으로 발생한 일부 참가자의 강요·감금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고발에 따른 절차가 아니라 인지수사(수사기관이 첩보 등을 통해 수사의 단서를 인지해 수사를 시작하는 것)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세계선수권을 준비 중인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이 시위자들에게 몸수색과 소지품 검사를 강요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강요 혐의를 받는 가담자 여성 2명과 남성 1명 중 여성 1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날(12일)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나머지 가담자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은 JTBC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감금 혐의를 받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JTBC 측은 자사의 취재진이 일부 시위대에게 감금·폭행을 당했다며 특수감금 및 폭행치상 등 혐의로 해당 피의자들을 고소했다. 취재진이 확보한 영상에는 기자 안경을 빼앗아 내던지고 태극기 봉으로 기자 손을 가격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참정권 침해와 관련한 국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보호하며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방해하고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등 민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기자·경찰 등에 대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 따라 폭행 등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