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정용진, 모욕·명예훼손 고발당해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내빈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6.4.29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SCK컴퍼니 대표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0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텀블러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며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해당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등 민주화 탄압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민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을 연상시키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 발표 내용인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를 떠올리게 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이벤트"라며 "5·18민주화운동, 유족,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회장은 손 전 대표와 담당 임원을 경질하고 19일 사과문을 내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