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 긷힌 남성 구해줬더니 주먹질… "토한 뒤 기억 없어" 발뺌[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술집 여자 화장실에서 처음 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의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원의 한 술집을 찾은 20대 여성 A 씨는 친구들과 함께 여자 화장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중 한 칸에서는 계속해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됐다.
당시 안에 있던 사람이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듯한 상황이었고, A 씨 일행은 안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문 앞으로 다가갔다. A 씨는 "직원도 남성이었고 여자 화장실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 화장실 안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문을 부수고 나온 남성은 A 씨의 옷을 붙잡고 얼굴과 턱, 어깨 등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현장에 있던 친구들은 놀라 "살려달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남성은 A 씨를 폭행 직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과 A 씨 일행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후에도 "토를 하기 위해 화장실에 갔는데 눈 떠보니 경찰이 있었다. 그사이 기억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당시 영상을 보여주자 결국 "내가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 씨 일행은 당시 화장실 문이 파손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으며 이후 구약식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A 씨는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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