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 "참사 짓밟은 정치인, 지선 출마 안 돼"

"반성 없는 출마, 또 다른 폭력"
김용남·이정현·정진석·김진태·이진숙 거명

16일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유가족이 눈물 흘리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16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를 모욕하거나 진상규명을 방해한 인사들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규탄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6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참사 피해자를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자들의 출마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정치인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절규를 이념 갈등의 도구로 악용하고 망언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그 이름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지금 표를 얻기 위해 그들이 다시 유권자들 앞에 섰다"며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는 출마는 피해자와 유권자에 대한 또 다른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선거를 통해 면죄부를 받고 다시 권력을 쥔다면 생명 존중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앞으로 발생할 또 다른 참사 앞에서도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이 사실을 기억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족 모욕 발언을 하거나 진상규명을 외면한 정치인들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 표명)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후보의 이름을 나열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