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신병 확보 나서나…"조만간 일부 혐의 결론"
'사기적 부당거래' 방시혁·'금품수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수사 마무리 단계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부 의혹들과 관련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짓고 신병 처리 및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미근동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몇 개 혐의에 대해선 혐의 유무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혐의 유무 판단이 가능한 의혹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에 대해 5번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받고 있는 13개 의혹 중 혐의가 인정되는 것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및 검찰 송치를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3000만원 공천 헌금,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청탁 등 의혹에 휩싸여 있다.
박 청장은 "13개 의혹 일괄 송치는 어려워서, 혐의 유무가 확인된 것들은 먼저 송치하도록 결정하겠다"며 "수사가 많이 진행됐지만 법리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수사가 나올 수도 있어서 날짜를 특정해서 말하긴 어려울 것 같고, 일부 혐의에 대해선 머지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하이브 상장(IPO) 과정에서 19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거의 마친 상태다.
박 청장은 "방 의장 관련해서도 법리 검토가 거의 끝났고, 머지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포함해서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억 원대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거의 끝내고 법리 검토 중이다.
박 청장은 강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늦어졌다는 비판에 대해서 "수사가 쉽지 않았단 얘기"라며 "어느 정도 수사됐기 때문에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선 (송치 등)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은 지난달 9일 농협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 회장 등 농협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식 수사 의뢰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을 상대로 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된 일부 혐의에 대해서 송치 여부 등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박 청장은 "계속 고발장이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데 지금까진 9건이 접수돼 3번에 걸쳐서 소환조사를 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선 판단이 가능할 것 같아서 혐의 유무가 결정된 사안에 대해 우선 순차적으로 결론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이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거나 대장동 사업으로 마련한 비자금 1조여원을 싱가포르에 숨겨놨다는 등의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 법률국으로부터 지난달 25일 고발당했다. 이외에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24년 총선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당선됐다는 등의 주장을 해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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