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응원봉 'OK' 커피·셀카봉 '불가'…BTS 공연장서 유의하세요
공연장에 물 제외 음식물 반입 금지…물품 최소화 권장
범죄 의심시 검문검색까지 고려…MD요원 60% 여경으로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연 당일에는 안전을 위해 물과 응원봉을 제외한 물품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주변 보안이 강화된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공연 당일 티켓을 가진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관람석에 해당하는 '코어존'에는 500mL 이하 생수와 응원봉을 반입할 수 있다. 그외 모든 음식물은 반입이 금지된다. 주류, 캔, 유리병 등도 반입할 수 없다.
이외에도 △모든 종류의 카메라 및 촬영 장비(고프로 등) △무인항공기시스템(UAS), 드론과 관련 장비 일체 △A3 크기 이상의 대형 가방 및 캐리어 △셀카봉, 삼각대 △레이저 포인터, 랜턴, 에어혼, 폭죽 등 전자기기 및 각종 장비 △장우산, 막대기가 있는 배너 △휠체어를 제외한 바퀴가 달린 모든 물품과 이동 수단 등도 반입할 수 없다.
이 같은 반입 물품 목록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전문가 등이 일차적으로 정하고 서울시 안전 관리 심의회가 심의한 결과다.
코어존 다음으로 인파 밀집도가 높은 구역에 해당하는 핫존 등에도 물품 등의 반입이 완전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 관리를 위해 가급적 반입이 권장되지 않는다.
행사장 내 위험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관람객 출입이 가능한 30개소 출입구에 문형 금속탐지기(MD)가 설치돼 검색이 강화된다.
경찰은 게이트별로 MD 1~4대를 배치, 총 80여 대를 설치해 관람객 대상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MD 운용 전 입장 관람객에 대해서는 휴대용 스캐너 등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MD 통과 때 금속이 탐지됐을 경우에는 핸드스캐너를 활용해 위험 물품 보유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큰 부피의 휴대 물품을 소지했을 경우 MD를 통과할 때 물품에 대한 검색이 이뤄질 수 있으니 휴대 물품을 최소화해서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여성 관람객이 다수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MD 요원의 60% 이상을 여성 경찰로 배치할 계획이다.
물품 확인이나 몸수색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해 시민의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MD 요원으로 활동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이틀간 네 차례 교육을 하기도 했다.
행사 날 이상 사태가 확인되면 검문검색까지 이뤄질 수 있다. 경찰은 범죄가 의심되는 등 특수한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주민등록번호, 지문 조회 등 방법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문'이라기보다는 위험 물품을 소지했다는 의심이 확실하게 들면 스캐너로 검색하겠다는 것"이라며 "MD 검색이 이뤄지지 않는 행사장 외곽에서도 관람하러 온 시민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경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해당 절차는 위험성이 있다고 확인되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범죄 정황이 확인된 외국인에 대해서는 여권 등에 대한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는 경찰과 주최 측에서 동원한 통역 가능 인원이 배치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 현장점검 과정에서 "가장 안전한 공연이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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