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타기 의혹' 배우 이재룡 검찰 송치…음주운전 등 3가지 혐의(종합)

음주운전·음주측정방해·사고 후 미조치 혐의
술타기 부인했으나 사고 후 추가 음주 정황 밝혀져 '덜미'

음주운전을 시인한 배우 이재룡이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경찰이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재룡 씨(61)를 검찰에 넘겼다. '술타기 의혹'과 관련된 음주측정방해 혐의도 포함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전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이 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청담동 자택에 차를 세운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 씨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합류했고, 이들은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이 씨가 '술타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음주 측정 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술타기는 사고 당시 경찰의 정확한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술을 마시는 꼼수다.

이 씨가 술타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사고 전후 피의자의 동선과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추정한 사고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바탕으로 음주측정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인 7일 오전 2시쯤 지인의 집에 있던 이 씨를 붙잡았다. 당시 이 씨는 음주 측정에서 면허 정지 수준(0.03~0.08%)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측은 사고를 내기 전 총 3개의 모임에 참석해 마지막 자리에서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지난 10일 이뤄진 첫 피의자 소환 조사에서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에 가볍게 접촉했을 뿐, 파손한 것까지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