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美 호르무즈 파병 요구 수용은 침략전쟁 동참…거부해야"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규탄 및 파병 반대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3.16 ⓒ 뉴스1 김성진 기자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규탄 및 파병 반대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3.16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시민단체들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정부에 파병 거부를 촉구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전국민중행동·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규탄하며 정부는 침략전쟁 동참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미국이 '유조선 호위'와 '해상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동맹국들을 침략 전쟁에 동참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은 국제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엔 헌장 역시 무력 사용 금지와 평화적 해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미국의 요구는 대한민국 헌법과 유엔 헌장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하기 위해 한중일 등 5개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다만 정부는 미 행정부의 공식적인 '청구서'가 제시될 때까지 우리 군함 파견에 대한 어떤 의견도 내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