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캡슐호텔 화재 완진…외국인 등 10명 부상(종합2보)

화재 신고 3시간 25분 만에…내부 인명검색은 계속
외국인 추정 3명 중상·7명 경상…국적·대피인원 파악 중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로 81 소공빌딩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나오고 있다. 소방은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고 있으며, 경찰은 주위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2026.3.14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의 한 숙박시설에서 난 불이 3시간 25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서울 중부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소공로 81 복합건물 3층 숙박시설에서 시작된 불길은 오후 9시 35분에 완전히 진압됐다.

현장에는 △소방 110명 △경찰 180명 △중구청 20명 △도시가스 3명 등 총 313명의 인력과 장비 총 48대가 동원됐다.

이 불로 총 3명이 중상을,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3명은 외국인으로 추정되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각각 5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 20대 여성 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50대 여성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어 구조대가 심폐소생(CPR)을 시도했다.

김미경 중구보건소장에 따르면 경상자 7명 중 1명은 귀가 조치됐으며, 그 밖에 6명은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대피하며 증상이 악화하지 않는지 살피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3·6·7층은 게스트하우스로 분류되는 숙박시설로, 7층을 제외한 2개 층은 캡슐형 호텔 형태다.

이날 3층에 숙박을 예약한 인원은 66명으로, 그중 45명은 체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크인 인원 중 19명은 한국인으로 전원 안전이 확보됐으나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26명의 안전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명노선 중부소방서 행정과장은 2차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건물로, 문자 체크인 시스템이다 보니 전체적인 (대피) 인원을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은 완진 이후에도 내부 인명 검색을 이어가고 있다. 정확한 외국인 인원과 국적 파악을 위해 경찰 및 외교부와도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준 중구청 생활안전과장에 따르면 3층에서 대피한 투숙객 11명은 소공동 주민센터 대강당으로 이송됐으며, 당사자 의사에 따라 임시숙소로 이동할 방침이다. 중구청은 이들의 통역을 돕기 위해 직원 4명을 파견했다.

현재 남대문로7길로 통하는 일대 도로는 진입이 불가해 우회해야 한다. 세종대로18길 시청교차로∼남대문로7길과 소공로 대한문∼남대문로7길∼소공빌딩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화재와 관련해 관계기관을 총동원해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소방청, 경찰청, 서울시, 중구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찰에서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