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어준 고발…"金총리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KTV 관련 음모론으로 방송업무 방해도"

방송인 김어준 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사태 당시 암살 제보와 관련해 폭로하고 있다. 2024.12.1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됐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9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김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언급하며 '대통령 순방 중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가 없다'고 했다"며 "이같은 발언은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이달 5일 방송에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대통령 순방 중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조차 없다"고 발언했다.

국무총리실은 즉각 "대통령 순방 중에도 중동 상황과 관련해 관계 장관회의를 매일 개최했다"며 김 씨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세행은 "피고발인 김 씨는 자신이 행사하는 막대한 영향력을 악용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실 확인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김 총리를 비방하기 위해 수십만 명이 지켜보는 실시간 방송에서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며 "김 총리의 사회적 평판을 저하시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사세행은 김 씨가 'KTV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악수 장면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골자의 음모론을 통해 방송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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