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 검거된 마약사범 6648명…경찰, 상반기 집중단속 시행

1244명 구속…향정신성의약품 사범 85.2%로 다수
지난해 압수한 마약류 608.5㎏…전년 대비 151㎏ 증가

경찰청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국내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총 664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주요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류 사범 총 66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4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합성 대마, 케타민 등) 사범이 5666명(85.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마 사범이 600명(9.0%), 마약 사범이 359명(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단속 기간 중 온라인 마약류 사범은 인터넷 접근성이 좋은 10~30대 청년층(전 연령대 중 67.4%)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2108명 대비 912명(43.3%) 증가한 3020명을 검거했다.

의료용 마약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간 437명 대비 49.0% 증가한 6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전년 동기간 981명 대비 16.7% 증가한 1113명이 검거됐다. 특히 아시아권 3개 국가(태국 346명·중국 311명·베트남 198명)가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시장은 전년도 506명보다 56% 감소한 22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압수한 마약류 총량은 608.5㎏으로 전년도 457.5㎏ 대비 151㎏ 증가했다. 압수된 마약류는 △대마초 24.5% △합성 대마 24.5% △필로폰 20.7% △케타민 17.5△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 집중단속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확대된 수사 인력과 온라인 전문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관계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협력을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경찰은 범정부 신종 마약 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단속-예방·홍보-국제공조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 관계기관 간 세부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부분의 신종 마약류가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되는 초국가 범죄의 성격을 띠는 만큼 국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 전담 협력관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의료용 마약류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급·투약에 대한 양방향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마약류 범죄의 동향은 국경을 초월한 초국가화와 일상으로의 침투"라며 "해외 수사기관 및 세관 등 국내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신종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한편,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공급·투약 및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의 마약범죄 차단에 경찰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