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지 의혹' 김병기, 2차 소환 조사 14시간여 만에 종료(종합)
첫 조사 '14시간 30분' 이어 연이틀 고강도 조사
'배우자 법카 유용' 의혹 등 추궁한 것으로 알려져
- 강서연 기자, 신윤하 기자,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신윤하 권준언 기자 = 공천헌금 수수와 가족 특혜 등 13가지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경찰 조사가 약 14시간 25분 만에 종료됐다. 지난 26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 조사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전날(27일) 오전 9시 55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14시간 25분이 지난 이날 0시 20분쯤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공천헌금과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등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조사에서 다루지 못했던 의혹들을 추궁했으나 김 의원은 이날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모든 의혹 다 부인하는 건지', '지난달 국회 기자회견에서 모든 의혹 해소할 증거 있다고 했는데 제출했는지', '영장 청구되면 불체포특권 행사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조사가 끝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조사를 잘 받겠다"고 했다.
그는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란 질문엔 "조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첫 번째 조사에서 약 14시간 30분에 걸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해당 의혹은 김 의원이 2021년 말 숭실대 총장에게 차남의 편입을 직접 문의한 뒤 기업체 재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차남을 중견기업에 채용시키는 방식으로 편입을 시도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25일엔 김 의원의 차남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차남 특혜 의혹을 포함해 △공천헌금 수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청탁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등 13가지에 달한다.
의혹이 워낙 방대한 만큼 2차 조사 후에도 김 의원이 추가 소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김 의원을 재차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신청 등 김 의원의 신병 처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의자 8명 등 30명 이상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김 의원의 아내 이 모 씨를 불러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벌였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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