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학대' 색동원 추가 피해 드러나…시설장 내주 檢 송치 예정

"개소 이래 입소자 전수조사…추가 피해자 관련 철저히 수사"
김병기 이번 주 조사…강선우, 국회 표결 결과 보고 판단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 '색동원' 내 입소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원장 김 모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인천 강화군의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불거진 성폭력·자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설장 1명과 종사자 2명 등 3명을 이르면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입소자 87명과 종사자 240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며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시설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했고, 함께 영장을 신청했던 종사자 2명은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종사자 2명과 시설장 1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돼 이번 주 중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시설이 2008년 개소 이후 입소했던 87명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피해자 8명은 주로 폭행·감금 등 장애인복지법 위반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종사자 4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이번 주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설장에 의한 성 관련 피해에 대해서는 "성 관련 피해자는 3명"이라며 "의사표현이 충분하지 않은 분들이 있어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추가로 피해 범죄 사실을 물을 수 있을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주 송치 이후에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종사자 전수조사 대상도 늘었다. 박 청장은 "지난 간담회 때 종사자 전수조사 152명을 말씀드렸는데 강화군청에서 추가로 통보해 240명이 됐다"며 "240명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고,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천헌금 및 보좌진 갑질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서는 "금주 중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필요한 수사를 차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26일과 27일 피의자 신분 조사가 예정돼 있다.

'1억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표결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기 때문에 절차대로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시의원의 '가족기업'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은 "거의 마무리 단계로 법리 검토 중이며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했고,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보완수사·재수사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 같고, 수사 결과가 저번에 발표했던 부분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이재명 대통령 등에 대한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 같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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