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고객센터 상담사 '무기한 단식'…"정규직 전환 협의해야"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 중인 모습(공공운수노조 제공)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 중인 모습(공공운수노조 제공)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조합이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 협의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단식농성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식에 돌입하는 김금영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지부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온 상담사들에게 다시 수습을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상담 실무책 5, 6권을 숙지하고 시험까지 통과해 현장에 들어와 국민의 건강보험 상담을 책임지며 수십 년을 일해 온 노동자들"이라고 했다.

엄길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공공기관은 모범적 사용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6년 전 약속했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투쟁하는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부터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임용 시 기존 노동자에 대해서는 수습 기간 미적용 △합법 취업이 허용된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정규직 전환 시 차별금지 △채용 과정 중 탈락자 계속 고용 방안 마련 △연차휴가 승계 △개인별 차등 성과급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021년부터 공단 측에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여러 차례 파업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지난 2021년 11월 사회적 논의 기구에서 고객센터 업무수행 방식을 민간 위탁에서 직접수행으로 전환 결정한 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약 6년간 결론이 나지 않았다.

노조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에는 50명, 오는 27일에 100명이 동조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te@news1.kr